검찰, 석유개발융자금 가로챈 업체 대표 체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7.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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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세하 대표이사 이모씨 체포, 빠르면 오늘 영장 청구

한국석유공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4일 해외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 유전 개발업체인 세하 (1,067원 ▼6 -0.56%) 대표이사 이모씨를 이날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밤 또 다른 업체 관계자인 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6년 카자흐스탄 유전개발과 관련해 사업 타당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정부가 유전개발업체에 빌려주는 성공불융자금 수백억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이씨 역시 최씨와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며"빠르면 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사한 방법으로 성공불융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민간 유전개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세하 측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다른 업체들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들 업체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5월 15일 석유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후 공사 전현직 임원 2명을 구속하고 황두열 당시 사장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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