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년2개월전으로 회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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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도에 1570선대로 붕괴…종가기준 올해 2번째 저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무릎을 꿇으며 1570선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28.60포인트(1.78%) 급락한 1577.94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종가기준 최저점인 지난 3월17일(1574.44)에 이어 올들어 2번째 저점을 기록했다. 길게는 지난해 5월 4일(1567.74)과 불과 10.2포인트로 좁혀졌다. 1년 2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장초반부터 내던진 물량을 기관이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266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20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올들어 최장기 순매도인 지난 1월3일~31일까지 21일 연속 순매도에 불과 하루만 남겨뒀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총공세로 대응하던 기관은 장막판까지 적극적인 매수세를 취하지 않으며 지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동시호가에서 연기금과 투신이 힘을 합쳐 890억원을 쏟아부으며 가까스로 종가 기준 연저점 붕괴를 막았다.

기관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투신 등 매수세로 정규시장에서 19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장중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후반 들어 매도로 돌아서면서 정규시장을 574억원의 매수 우위로 끝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의료정밀은 7.4% 급락했다. 삼성테크윈 (337,500원 ▲28,000 +9.05%)은 전날에 비해 7.9% 폭락한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와 건설은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는 전날 대비 2.7% 내린 61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61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3월28일(61만3000원) 이후 3달반 만이다.



전날 5.5% 급등한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는 하루만에 6.8% 급락한 2만3350원에 종료됐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는 0.4%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도 3%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국민은행 (0원 %)은 전날에 비해 3.7% 내린 5만9200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 (0원 %)은 5.6% 하락한 1만2550원을 나타냈다.



신한지주 (54,900원 ▼1,000 -1.79%)우리금융 (11,900원 0.0%)도 각각 3.5%와 2.1% 내린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권주들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 (44,650원 ▲1,150 +2.64%)은 전날에 비해 2.7% 내렸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7.7% 폭락한 8만3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올들어 최저가를 찍었다. 지난 4월4일 올해 장중 최고가인 16만1500원과 비교하면 3달만에 반토막 가까운 48.5% 폭락한 셈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26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37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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