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정부의 종교편향 오해 없애라" 공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7.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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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처리에 세심히 배려해라"

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정부 전 부처에 "특정종교 편향 오해 소지가 없도록 하라"며 공문을 통해 특별지시했다.

한 총리는 공문을 통해 "최근 일부 부처에서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문제소지가 제공한 바 있고 이에 대해 일부 종교단체에서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고의가 아니고 부주의나 실수일지라도 정부의 종교적 중립성을 의심받게 돼 정부의 정책추진과 국민화합에 큰 지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서는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업무추진과정에서 종교계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시기 바라며 종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경우 종교간 형평성을 고려한 업무처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해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한 총리는 종교계의 촛불시위 참여가 잇따르고 잇는 가운데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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