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가 110~130불 안정 가능성"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7.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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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선제 대응 자제…유가 하락시 IT대표주 등 매수"

국제유가가 14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가운데 유가가 110~130달러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4일 "유가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유가 흐름에 따라 시나리오별 대처를 해야 하지만 하반기 유가는 하락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 및 지정학적 문제, 자연재해 등이 현재 유가에 모두 반영된 상황에서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는 수요 위축 조짐과 대체에너지 본격 투입 및 투기규제법 마련 등 미국의 정치적 대응은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이외의 대내외적 변수들은 안정화 조짐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단기자금시장이 안정 추세고, 전일 ECB의 금리인상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줄어 유럽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신용위기 우려 역시 이달 중순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시장 PER이 10배를 하회하는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올해 기업실적 기대치는 상향 조정 중이고, 연기금 등 장기성 자금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면서 지수는 전저점을 하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하반기 지수 예상 밴드는 1570~1950선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유가추이를 예단한 공격적 대응은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며 "하지만 유가 하락이 확인될 경우 IT대형주 중심의 대응 기조를 견지하면서 하반기 실적 대비 하락폭이 큰 대형우량주 중심 대응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말까지 금리에 민감한 금융, 건설 등에 대해서는 반등할 경우 축소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유가 110~130불 안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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