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심, 농심을 알아주세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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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오해와 진실' 코너 마련… 인터넷 소문 조목조목 설명

↑ 농심 고객안심 캠페인 홈페이지에 쓴소리방을 알리는 팝업창↑ 농심 고객안심 캠페인 홈페이지에 쓴소리방을 알리는 팝업창


최근 촛불정국에서 네티즌들로부터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있는 농심이 전면적 해명에 나섰다.

농심은 1일 홈페이지 팝업창과 공지사항에 '농심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을 올려 인터넷 상에 널리 퍼진 각종 소문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업계 2위였던 농심이 우지파동 덕에 1위가 됐다는 설은 "적극적인 팜유 전환과 80년대초 너구리, 안성탕면의 연이은 히트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선 것"이라고 밝혔다. 1989년에 일어난 우지파동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농심은 모든 공식석상을 통해서 관련업체들을 적극 옹호하고 변호했다"고 반박했다.



농심은 또 '롯데계열사설'은 신춘호 회장이 롯데그룹 창업주와 형제관계일 뿐 국내자본으로 설립한 순수 독립회사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특히 2000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산 쇠고기만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산쇠고기와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이어 네티즌들의 보수신문 광고주 압박운동과 관련해 "최근 조선일보 정어리펩타이드(건강기능식품) 광고는 해당 제품의 취급 도매상이 농심 로고를 무단 사용하여 광고한 것이고 앞으로 모든 언론사의 지면광고 계획은 없다"며 "농심과 조선일보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잇따른 이물질 검출 파문도 "이물질 중 많은 부분은 유통과정 혹은 소비자의 보관 중에 발생한다. 농심의 클레임이 높은 이유는 전체 생산량 중 농심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농심은 이 밖에도 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및 각종 사이트에 네티즌들을 초청해 '농심 쓴소리 경청회'를 열어 소비자들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객안심캠페인 홈페이지(www.promise-tree.com)에 '쓴소리 방'도 만들었다.


1일부터는 꿀꽈배기, 바나나킥, 신라면 등 역대 히트상품들이 등장하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내용의 기업이미지 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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