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33억-신한지주 8800만원 '연봉킹'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7.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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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임원·직원 연봉 분석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이 받는 평균 연봉이 8억 1470만원으로 조사됐다.

임원 연봉에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CEO의 연봉평균이 1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직원 연봉평균에선 신한금융지주가 88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CEO의 평균연봉이 1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3년에 한 번씩 지급되는 장기성과급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간 글로벌리더(GL)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2007년 매출액 기준 상장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DART)에 공표된 각 기업의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삼성電 133억-신한지주 8800만원 '연봉킹'


이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3632억5640만 원으로 1개사당 평균 36억325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위 10개사의 경우 급여 총액은 1636억9310만원, 1개사당 평균 16억3693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 한 명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8억 1470만 원이었고, 1인당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3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톡옵션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지난해 임원들에게 3년에 한 번씩 지급되는 장기성과급이 지급된 데 따라 2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장기성과급을 제외하면 사내 등기임원당 평균 연봉은 4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37억 2300만원),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31억 8500만 원),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25억 9000만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2~4위도 휩쓸었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지주(21억 8800만 원), 한화 (29,650원 ▲250 +0.85%)(18억 3100만 원),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18억 2600만 원),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18억 2000만 원), GS건설 (19,160원 ▲80 +0.42%)(16억 6170만 원), STX팬오션 (3,540원 ▲10 +0.28%)(15억 93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電 133억-신한지주 8800만원 '연봉킹'
한편 임원 급여 총액이 많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798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STX팬오션이 159억 3000만 원이었다. 다음으로 삼성물산(111억 6800만 원),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99억 6600만 원), 삼성중공업(95억 5700만 원),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78억 4600만 원), 삼성테크윈(77억 7000만 원), 현대자동차(73억 400만 원), 현대모비스(72억 8100만 원), 두산건설 (1,240원 0.0%)(70억 71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직원 급여 총액이 가장 많았던 삼성전자는 5조 1787억 6700만 원을 지급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3조 7045억 400만원, KT (41,800원 ▲100 +0.24%)가 2조 124억 4900만 원, 국민은행 (0원 %)이 1조 8846억 5300만 원,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1조 8269억 원, 기아자동차가 1조 7009억 3900만원,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1조 6862억 2280만 원, 한국전력공사 (21,950원 ▼250 -1.13%)가 1조 2873억 6300만 원,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1조 1086억 4400만 원,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9424억 7800만 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상장 100대 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38조 6974억 6970만 원으로 1개사당 평균 3869억 7469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10대 기업인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 총액은 21조 3329억 1980만 원으로 1개사당 2133억 2919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평균 연봉은 신한금융지주가 8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7230만원), 현대건설(7100만원), 외환은행(7050만원), 삼성물산(6960만원), GS건설(6810만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6660만원), 대우조선해양과 한라공조 (4,170원 ▼100 -2.34%)(6610만원)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100대 기업이지만 12월 결산이 아닌 일부 금융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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