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반기 일자리 44만개 감소…고용 6개월째↓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7.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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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률은 지난 5월에 이어 20년래 최고치인 5.5%를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융자 수가 6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만명 감소)를 하회하면서 비농업부문 고용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43만8000개 줄었다.



부문별로 제조업 고용은 3만3000명 줄었으며 건설부문은 4만3000명 감소했다. 소매와 금융서비스는 각각 7500개, 1만개 줄었다.

6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5%로,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실업률 5.5%는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크레디트스위스(CS)의 국제 경제 대표인 캐슬린 스테판슨은 "소비가 어려운 상황을 맞는 이상 고용이 크게 늘어나긴 힘들다"며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6000명 증가한 4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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