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KCC, 대죽단지 4조원 투자 MOU

머니투데이 대전=최태영 기자 2008.07.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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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83,500원 ▲2,000 +0.71%)가 충남 서산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3조9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충남도는 3일 "이완구 도지사가 오늘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KCC 정몽익 대표와 이런 내용의 투자유치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CC는 태양관 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정 건설을 위해 2020년까지 연차별로 총 3조9000억원을 투자, 실리콘 2만4000t과 잉곳.웨이퍼 9000t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약 30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6조6000억원의 생산 및 소득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KCC는 지난해 서산 대죽산업단지 내에 연간 100t 규모의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해 놓고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솔라파워 인더스트리와 2013년까지 매년 1억달러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이날 투자박람회에서 ㈜금성글라스텍과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홍성군 광천산업단지에 230억원을 들여 강화유리 생산라인을 증설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KCC의 이번 투자로 대죽단지를 세계의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육성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업유치 지원 및 전략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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