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호 대표 "2010년 매출 3조2000억 달성"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7.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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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이익률 두자릿수 달성, 7개 사업군 글로벌 1위로"

허영호 대표 "2010년 매출 3조2000억 달성"


"2010년 매출 3조2000억원에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

허영호 LG이노텍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2010년까지 기존 사업의 수익체질을 개선하고, 고객기반 강화를 통한 외판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2001~2003년이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2004~2006년이 글로벌 경쟁기반을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수익 창출기반을 강화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제품 △품질 △사람 등 '3대 1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2010년까지 글로벌 1등 사업군 7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가 1위로 키우겠다고 밝힌 7개 사업군은 △튜너 △모터 △파워 △LCD △카메라 △무선통신 △차량 전장 제품이다. 이중 튜너는 이미 글로벌 1위이며 모터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나머지 부문 역시 상당한 궤도에 올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 대표는 이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지난해 1조6015억원(연결 기준) 대비 25% 증가한 2조원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2.4%보다 2배 이상 높아진 5%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를 마친 결과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 1분기 이익률이 5.0%로 나왔다"며 "2분기에도 이익률 5.0%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현재 약 70%에 달하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이외에 해외로도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해외 거래선 비중을 50% 넓히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0개였던 LG이노텍의 해외 거래선은 올해 28개로 늘어났다. LG이노텍은 해외 거래선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고객가치창조(CVC: Customer Value Creation)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해외 고객을 1단계 등록(Entry), 2단계 고정화(Lock-in), 3단계 유대관계(Partnership) 등 3단계로 분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LED 산업의 경우, 2012년까지 해당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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