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 10년 노하우 믿어달라"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7.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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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서치 조직 구축, 유명 리서치 헤드도 영입

최현만 "미래에셋 10년 노하우 믿어달라"


"최근 미래에셋 펀드에 가입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자들의 믿음 하나로 극복해 왔습니다. 다시한번 믿어 주시면 12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중에 또 집중하겠습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사진)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자들에게 미래에셋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를 호소했다. 최근 중국 등 주요 투자국가의 증시가 급락하면서 미래에셋 주력펀드 수익률이 좋지않다.



최 부회장은 "펀드 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미래에셋의 경영진으로서 한시도 쉴 틈 없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지금이 어려운 시기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 역시 힘든 시기지만 설립 초기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도 있었던 만큼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2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코 투자자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것"
이라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집중하고 또 집중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것"을 다짐했다.

최 부회장은 얼마 전 고객 100여 명을 초대해 이 같은 뜻을 전달했고, 고객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글로벌주식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덧 붙였다.

최근 미래에셋이 중국투자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해 최 부회장은 "중국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자산 배분에 있어선 해외와 국내로 크게 나눠 투자비중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투자는 미래에셋 글로벌 투자전략의 일환이라는 것.


최 부회장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하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환으로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확고히 구축해 앞서 해외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능력을 배가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최 부회장은 "홍콩을 거점으로 인도, 런던 등 주요 국가에 리서치 조직을 두고 분석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최근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제이 카푸 스트레지스트와 로한 댈지엘 유틸리티 헤드를 각각 글로벌 투자전략 총괄, 기업분석 총괄로 헤드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아제이 카프와 로한 댈지엘 헤드는 이정호 상무와 함께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국내 리서치는 황상연 센터장이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또 "브라질 법인설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며 "법인을 설립하는데 대략 1년 6개월가량이 소비되지만 좀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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