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의 이름을 넣어 개사한 노래들이 정신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작은 무대 위에 유난히 튀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이름이 박힌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이규대(57)씨.
20~30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구호를 외치는 다른 지지자들과 달리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이씨는 가수생활을 하다 지금은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지난 대선 때부터 지지후보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원은 아니지만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왔다"며 “즐겁고 재밌게 노래를 해서 후보가 당선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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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참신해 보이고 리더의 자질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라며 "정말 열렬히 도와주고 싶었다"고 답한 뒤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