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전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태아의 구조적 기형은 약 90%를 상회하는 진단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생아에서 700~1000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염색체 이상인 다운증후군은 초음파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초음파로 진단 할 수 있는 구조적 기형이 있는 경우가 약 40%에 불과하기 때문에 산전 초음파 검사만으로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산부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염색체 검사를 꼭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다운증후군 태아의 70%는 임산부의 연령이 35세 미만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35세 미만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다운증후군의 위험도를 평가하게 되고, 이러한 검사를 다운증후군 선별검사(일명 기형아 검사)라고 한다.
최근 임신 초기 (11~13주)와 임신 중기 (15~22주) 임신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를 통합하는 통합검사법의 우수성을 보고하는 대규모의 연구결과가 발표 되면서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다운증후군 선별검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통합검사법은 다운 증후군의 선별검사를 임신 일삼분기 (임신 11~14주)와 임신 이삼분기 (임신 15~22주)에 양쪽 다 시행하면서 선별검사 결과를 하나의 결과로 보고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임신 초기 (11~13주 사이)에 임신부의 혈액 (임신 연관 단백질)과 초음파검사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를 측정하고 약 4주 후 임신 중기 (임신 15~22주)에 임신부의 혈액에서 네 가지의 임신호르몬과 단백질을 채취 (쿼드 테스트)하는 검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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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시행된 미국과 영국의 대규모 연구 결과, 현재까지 다운증후군 선별검사 중 통합검사법의 진단율이 가장 높아 다운 증후군의 85%를 진단할 수 있으며, 위양성률 또한 기존의 검사법보다 2배 이상 낮아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줄일 수 있어 가장 우수한 선별검사로 보고 하였다.
다운증후군의 진단율이 가장 높은 것 이외에도 통합검사법의 장점은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줄일 수 있다는데 있다. 트리플 테스트 결과 양성인 경우 49명당 1명에서 실제로 다운증후군이 확인 되므로 48명은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반해, 통합검사법에서 양성인 경우 5명당 1명에서 실제로 다운증후군이 확인되므로 단지 4명만이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