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중차 '미쓰비시' 한국시장 진출(종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7.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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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000대 판매.. 중장기적 5.5% 점유율 목표

일본대중차 미쓰비시자동차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자동차판매와 합자법인을 설립, 합자법인을 통해 미쓰비시차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대우차판매와 한국내 판매회사인 'MMSK'를 설립했다. 자본금 140억원 규모의 MMSK는 대우차판매가 85%, 미쓰비시상사가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MSK는 앞으로 미쓰비시자동차의 완성차와 부품, 엑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오는 9월부터 4륜구동 세단 '랜서에볼루션(Lancer Evolution)', 5인승 중형 SUV '아웃랜더(Outlander)', 스포츠쿠페 '이클립스(Eclipse)', 스포티 중형세단인 '랜서(Lancer)', SUV '파제로(Pajero)' 등 5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내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 2000대, 2010년 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최종열 MMSK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미쓰비시자동차가 5.5%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9월22일쯤 신차를 소개하며 가격도 공개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어디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차를 들여와 판매할 경우 MMSK의 대주주인 대우차판매의 최대 거래처인 GM대우의 마티즈와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기우"라고 간단히 말했다.


그는 "미쓰비시차는 전기소형차가 주력차의 하나인데 마티즈와는 시장이 다르고 가격차이도 매우 커 경쟁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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