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황반변성치료제' 무상지원 확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7.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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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가 저소득층 황반변성 환자에 대한 무상지원 사업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61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이 있었으나 모든 연령층이 무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노바티스는 3일 시력회복 효과가 있는 최초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의 무상지원 사업 지원범위를 모든 저소득층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의 기준은 △의료급여 1, 2종 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의료비 지원 대상자 △법정 최저 생계비 생활자 등 전문의로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인정받은 환자 등이다. 한국노바티스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 심사를 통과한 환자당 2회까지 루센티스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루센티스는 건강보험적용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보험적용이 안 된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61세 이상의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10억원 상당의 루센티스를 무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환자들이 무상지원의 혜택을 누렸다. 이중 30%는 시각장애인이며 그 밖에 기초생활 수급자, 의료급여자 등이었다. 하지만 저소득층 환자들을 중심으로 무상지원 대상자의 나이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청이 지속됐다. 노바티스 측은 이번에 더 많은 환자들이 루센티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이제한을 없앴다.

루센티스 무상지원 사업 참여대상에 해당하는 환자는 전국 안과 망막 전문의와 상담 후 추가 시술을 위한 지원 요청서를 작성해 한국희귀의약품 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가 확인되면, 시술 일정을 잡아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병원으로 루센티스 약물을 공급해 시술이 이뤄진다. 단, 이번 프로그램은 10억원 상당의 지원물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노바티스의 루센티스는 망막(카메라의 필름역할) 손상의 원인이 되는 신생혈관의 성장을 막아 실명위기에 있는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회복 시키거나, 유지시켜 주는 의약품이다.

최용범 한국노바티스 안과사업부 상무는 “현재 국내에 실명위기에 처해있는 황반변성 환자만 약 2000~3000명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루센티스의 무상지원 프로그램의 범위 확대로 보다 많은 황반변성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치료 후원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 홈페이지 (http://www.kodc.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루센티스는 지난해 7월 국내 허가를 받아 11월부터 시판되고 있으며, 현재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 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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