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지용 풋ELW 매수 성공- A 자산운용사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 자산운용사는 헤지목적으로 매수한 한국증권의 풋ELW에서 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5월초 매수한 풋ELW에서 2달만에 56%의 평가차익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850대에 도달하자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풋ELW를 매수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증권 한 관계자는 "당시 코스피지수가 1850대이었지만 A사는 추가 상승 보다는 하락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헤지목적으로 풋ELW를 편입했다"며 "당시 발행사간 경쟁격화로 ELW의 내재변동성이 하락했기 때문에 지수옵션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편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헤지목적이라 1년만기 풋ELW를 매수했다.
◆ 투기적 풋ELW 매수로 보름만에 71% 차익
전문투자업체인 글로벌HB의 이종남 파생운용팀장도 이번 급락장의 승자다. 하락가능성에 베팅해서 보름만에 2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 팀장은 6월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한국증권이 발행한 '8145코스피풋ELW'를 90만주 매수했다. 매수금액은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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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 1만2000선이 미국 다우지수의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던 차에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추가하락에 베팅했다"며 "한국증권 풋ELW를 매수한 것은 타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재변동성이 낮아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6월 23일부터 '8145풋'의 차익실현했다. 23일부터 27일까지 70만주를 매도했다. 3일 오전에 10만주를 더 팔아 이날 오후 1시현재 보유 수량은 10만주. 80만주의 매도차익은 1억6900만원. 아직 보유중인 10만주의 평가차익은 4400만원에 달한다. 3억원을 투자해서 56%의 매각차익을 올렸다. 평가익까지 감안한다면 불과 보름만에 71%의 고수익을 올린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 하락했다.
이 팀장은 차익실현 이유를 "시장의 쏠림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이 팀장은 "주식투자는 심리전인데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최근 시장참가자들이 하락쪽으로만 쏠리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매도세력이 우위에 설 수 있지만 곧바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다"고 지적했다. 추가 하락도 기대할 수 있지만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반발매수세력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차익실현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