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美쇠고기 시식파티 열린다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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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단체 주도 빠르면 12일 개최

보수단체들이 유통이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면서 촛불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미국산 쇠고기 시식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은 빠르면 오는 12일 서울 시내에서 1만 명 가량이 모인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파티 형식으로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애초 서울광장을 행사장으로 검토했으나 잔디복원공사로 인해 서울 신촌 등 다른 장소를 물색중이다.

1만 명분의 쇠고기는 미국에 거주하며 쇠고기 농장을 운영 중인 한 재미교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을 계획이다.



한 보수단체의 회원인 A모씨는 "쇠고기 시식회를 반드시 개최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본격적으로 유통이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은 또 오는 5일 오후 5시 서울청계광장에서 회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시위 반대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초청된 미국 현지 대학생 100여 명, 원어민 강사 100여 명, 한국 거주중인 외국인 20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단체 회원 300여 명도 이 집회에 가세할 예정이다.


같은 날 민주노총 주도로 최소 10만 명이 참석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촛불시위가 예정돼 있어 이들 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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