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측 "2001년엔 주미대사 아니었다"](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0310050535877_1.jpg/dims/optimize/)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허황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시간이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가 주미 대사를 지낸 것은 지난 1993년 3월부터 94년 12월까지다. 허씨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2001년 1월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한 총리는 대사가 아닌 민주국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한미의원교류협회 회원 자격으로 미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한편 이 관계자는 재판부가 한 총리에게 서면으로 사실관계를 문의키로 한데 대해선 "법원에서 어떤 식으로 할 진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요청이 오면 적합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지난 1일 17대 대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허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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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측은 "원심 재판부가 사실을 오인했고 양형도 부당하다"며 부시 대통령의 초청설,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양자설, 효성그룹과의 인맥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역임설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허씨 측은 한 총리를 비롯 손길승 전 전경련 회장(SK그룹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용오 전 국회의원,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원으로 활동했다는 고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고씨를 제외한 나머지 증인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 이들에게 서면으로 사실관계를 묻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