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올랐고 주가가 급락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우세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시도는 자제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하락한 1032.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줄이면서 상승 반전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유동성을 죄어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외환당국의 의지에 상승 시도가 자제되고 있다. 전날 고강도 개입에 나서면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식과 유가 등 환율 상승 우호적인 상황은 맞는데 어제 그렇게 강하게 개입한 외환당국을 보고 쉽사리 달러 사자고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