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부도를 낸 건설사는 종합 12개사, 전문 24개사 등 모두 3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사가 모두 5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고 전문건설사는 같은 기간 61.8% 늘었다. 업계는 분양시장 침체와 정부의 최저가낙찰제 확대 추진 등을 감안할 때 올 한해 부도업체수가 300~400개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선 이미 500위 이내 업체 부도수가 6건에 이르고 이 중 5건이 300위 이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개별 업체들 상황을 감안할 때 100위권 이내 일부 업체의 부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지방 미분양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역 중소업체들이 수주하고 있는 100억원 이상 공사에까지 최저가낙찰제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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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조준현 정책개발실장은 "최저가낙찰제 확대는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방아파트에 대해 금융규제 완화는 물론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 개선과 같은 주택 관련 규제완화, 지방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