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前 중견기업 임원 구속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7.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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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는 자신이 근무했던 반도체 업체의 핵심 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려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로 중견 반도체 업체 전 부사장 이모씨(52)와 박모씨(65)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5년 7월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최신 공정기술이 담긴 파일 2000여개를 빼돌려 이 중 일부를 중국 업체에 넘기고 12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씨 등은 관련 기술을 모두 넘겨주는 대가로 34억원을 추가로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달 22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앞서 붙잡힌 박씨는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이들은 2005년 회사를 나오기 직전에 핵심 기술이 담긴 파일 2000여개를 UBS 저장장치에 담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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