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잿빛증시 눈치보기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7.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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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코스피 9일중 8일 하락하자 자금 정체

글로벌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다.

3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금액은 1244억원, 해지금액은 1215억원으로 모두 29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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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666.46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25일 0.4% 오른 것을 제외하고 최근 9거래일 가운데 8일동안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167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저가 매수 기회를 삼은 펀드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수 하락세가 계속되는 탓에 자금 유입폭은 둔화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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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펀드로는 'KODEX 200 ETF(삼성)'의 설정액이 62억원, 'KOSEF200ETF(우리CS)'가 47억원 증가해 상장지수펀드(ETF)로 소폭의 자금이 유입됐다.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44억원)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40억원)도 설정액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CLASS-A]'는 236억원이 급감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5억원)과 '미래에셋솔로몬주식1'(-31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30억원)도 줄줄이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247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도 636억원이 들어오고 572억원이 나가면서 64억원이 수혈됐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I'의 설정액이 34억원 증가하고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C]'는 22억원 감소하는 등 개별 펀드 내 실제 움직이는 자금은 소폭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머니마켓펀드(MMF)로는 2조2622억원이 순유입됐다. 전날 MMF에선 4조가 넘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었다.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로도 각각 236억원, 232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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