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택차압 1년새 4배 증가 '끔찍'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7.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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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지역 차압률 두드러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지난 2분기 신규 주택차압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4배 증가하는 등 미국 내 주택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부동산정보업체 프로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은 LA의 지난 2분기 신규 주택차압 건수가 전년동기 3797건의 4배에 달하는 1만4505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퍼티샤크는 마이애미 내 2분기 주택 차압건수도 전년동기 2배에 이르는 2677건을 기록했다고 밝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발발한 미국 주택시장 경기 침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의 주택차압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도시 지역의 주택차압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지역의 2분기 주택차압 건수는 총 961건으로 이들 주택은 평균담보액수가 46만970달러에 이르는 고급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디나 듀미트루 프로퍼티샤크 주택차압 조사원은 "LA 지역에서 주택 차압 건수가 마치 스키 점프를 하듯 크게 증가했다"고 밝혀 이번 차압 증가율이 전례없는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전체 주택의 차압률도 2006년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두배 증가한 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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