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참여하는 대규모 맞불집회 5일 개최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7.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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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탈북단체 등도 참여...같은날 촛불집회도 개최돼 충돌 우려

↑오는 5일 청계광장에서 외국인도 참여하는 대규모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화면캡쳐)↑오는 5일 청계광장에서 외국인도 참여하는 대규모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화면캡쳐)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5일 오후 개최된다. 이 집회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외국인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 외국인 교수 및 원어민 강사 1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집회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집회에는 재미교포 대학생들과 외국인 노동자, 탈북단체 회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카페 관리자인 ‘희망이’는 집회 공지글을 통해 “외국인들과 재미교포 대학생들이 직접 거리에 나서 ‘미국내에서는 30개월 쇠고기를 안먹는다’는 촛불시위자들의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의미있는 집회”라며 “지금도 굶주리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촛불을 들라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 첫 순서는 재미교포 대학생들이 ‘차라리 북한인권을 위해 촛불을 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외국인들의 미국 쇠고기 안정성과 촛불시위 반대 구호로 이어지게 된다”며 “탈북단체들도 가세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촛불시위를 반대하며 우리와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맞불집회에 카페 회원 등 10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집회 규모에 맞게 무대차량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탈북군인연합회 회원 300여 명은 이날 반대집회 장소 주변을 에워싸고 경호에 나선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도의 촛불집회가 계획돼 있어 양측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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