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한국수출작업장서 리콜사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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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한국수출작업장 30곳의 위치와 등록번호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미국내 한국수출작업장 30곳의 위치와 등록번호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미국 내 쇠고기 작업장에서 병원성 대장균 O157균 오염이 의심되는 쇠고기가 생산돼 리콜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식품안전청(FSIS) 홈페이지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비프사가 지난 5월과 6월 생산한 쇠고기 분쇄육 53만1707파운드(약241톤)를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쇠고기들은 작업장 등록 번호가 'EST, 19336'인 곳에서 생산된 것으로 해당 작업장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사업장 30곳 중 하나다. 지난달 26일 관보게재된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따라 언제든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이다.



만약 국내로 수입된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이 같은 병원성 미생물이 나오면 수입위생조건 24조와 이번 추가협상 결과에 따라 해당 수입건은 전량 반송된다. 또 같은 작업장에서 2회 이상 위반이 적발되면 우리가 수입중단 조치를 요청할 수 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우리 검역당국이 미국 내 한국 수출작업장의 승인권은 없어 승인 취소 등은 불가능하다.



한편 O157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에서도 전염성이 강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감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수입검역 과정에서 분쇄육이나 육류가공품 같이 소비자들이 많이 익히지 않고 먹을 가능성이 큰 제품들은 O157, 살모넬라 등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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