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증시' 1620선도 살얼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02 13:33
글자크기

외인, 18일째 순매도 공세…기계株 7% 가까이 폭락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 공세 속에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1620선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에 비해 43.67포인트(2.62%) 급락한 1622.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295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1942억원과 954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특히 프로그램 순매수가 2735억원에 달해 기관들도 실질적으로는 매도에 동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매수 주체없이 외국인의 매도 강화에 지수의 낙폭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와 통신이 0.5% 대 강보합을 나타낼 뿐 대부분 내림세다.

기계는 7%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는 전날 대비 8%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STX엔진 (19,610원 ▲10 +0.05%)도 11.2% 폭락한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강금속도 4% 이상 하락중이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3.9% 내린 52만3000원이다.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도 6.8% 폭락한 7만1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2.1%의 하락률을 보인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전날에 비해 4.6% 급락한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2.9% 빠진 2만3850원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전날에 비해 0.9% 하락해 견조하게 보일 정도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101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705개이다. 보합은 45개 종목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