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경쟁국의 동향과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소득세 등 전반적인 세부담 완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은 근로소득세 등 종합소득세의 세율을 현행 8~35%에서 6%∼33%로 2%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윤건영 한나라당 의원 발의) 등을 국회에서 중점처리키로 한 바 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소득세수는 연간 최대 2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나라당은 대학기부금에 대해서도 10만원까지 세액공제해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법인세 및 소득세 경감 등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을 지난해 22.7%에서 2012년 2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서민 전세자금 대출 지원 규모도 올해 3조원에서 내년 최대 4조원으로 늘린다. 전통시장 지원 차원에서 전국 1600개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공동 상품권도 도입한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동결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봉투료에 대해 안정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가스요금은 원가 부담에 맞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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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제가 신설돼 6개월간 청년인턴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에 대해 인턴 1인당 월 약정임금의 50%를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양육을 희망하는 가정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일정기간 맡아 키우는 위탁아동에 대해서도 일반 자녀와 마찬가지로 1인당 1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