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수로는 경상수지 추이와 유가 움직임, 외환당국의 정책 스탠스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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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보다 4분기 환율이 더 높을 것으로 본 전문가는 JP모간의 임지원 이코노미스트와 NH선물의 이진우 기획조사부장이었다. 이 두 전문가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로 갈수록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진우 부장은 "경상수지의 악화 및 외국인들의 직간접투자 자금의 유출은 서울 환시의 절대적인 공급부족을 야기하고 있고 지난 3년여에 걸친 과도한 매도헤지 및 KIKO 통화옵션 관련 대기 매수세의 상존으로 지속적으로 환율이 상승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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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로 갈 수 있는 조건은 유가의 추가 상승과 언제든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문제, 또 그로 인한 파생상품 리스크가 있다"며 "정책적으로 막지 않으면 환율은 더 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 둘을 제외한 모든 전문가들이 현재 환율보다 3분기 환율이 더 낮아질 것이고 4분기에는 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이미 크게 오른 환율 덕분에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고 또 정책당국의 강한 의지가 환율 하락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가면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까지 가면서 적자폭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고 정부의 외환정책이 물가를 잡기 위한 환율 안정화 쪽으로 잡히고 있어 원화는 점진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이코노미스트도 "글로벌 신용경색 정도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재유입이 기대되고 하반기 유가도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지영 외환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 유가 상승세가 꺾인다면 원유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다시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