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2차전지 공장 양산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7.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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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800만개 양산체제 갖춰... 국내외 중국 각 원통형과 각형 '이원화'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는 중국 톈진사업장 내 건설한 2차전지 공장이 본격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충남 천안사업장 2차전지 공장 내 각형 2차전지 설비를 최근 완공된 톈진공장으로 이전하고 양산에 들어갔다"며 "인근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각형 2차전지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공장과 톈진공장의 2차전지 양산 물량을 합치면 월 3800만개 수준"이라며 "천안사업장 내에 최근 착공한 2차전지 공장의 증설이 완료돼 양산에 들어가는 내년 7월에는 월 5500만개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의 전원공급 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차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리튬이온(액체)과 리튬폴리머(고체 혹은 젤), 적용처에 따라 각형(휴대전화)과 원통형(노트북) 등으로 나뉜다.



삼성SDI는 천안사업장 내 기존 공장과 증설 공장에서 원통형 2차전지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톈진공장은 각형에 특화시키는 등 2차전지 생산을 국내와 중국으로 이원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의 2차전지와 브라운관 공장이 있는 중국 톈진사업장 전경삼성SDI의 2차전지와 브라운관 공장이 있는 중국 톈진사업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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