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현대기아차만 민노총 총파업 참여

강기택 기자, 김지산 기자 2008.07.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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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부분파업 2시간에 잔업거부까지

민노총이 2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 중 현대차와 기아차만 총파업에 참여하고 GM대우와 쌍용차는 파업 참여를 거부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지부(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야간조는 3일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또 2시간의 잔업까지 거부했다. 주간조의 경우 수요일은 잔업이 없는 날이지만 야간조는 잔업을 해야 하나 노조가 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후 3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파업집회를 갖고 오후 6시에는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 주관의 노동자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기아차 노조)는 오전 10시30분에서 12시30분까지 주간조가 파업을 벌이고 밤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야간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반면 금속노조 GM대우 지부와 쌍용차 지부는 민노총 주도의 총파업 참여를 거부했다.

GM대우 노조는 "2일 민노총 총파업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완성차 4개사의 중앙교섭 참여를 위한 것으로 파업명분이 약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GM대우와 쌍용차 노조는 조합원들은 2시간의 파업 없이 근무를 하고 대신 간부들만 파업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금속노조가 '쇠고기 재협상'과 '산별중앙교섭 쟁취' 등을 목적으로 한 파업이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과 상관 없어 파업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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