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일 국회의장만은 선출해야"

오상헌 기자, 김지민 기자 2008.07.02 10:08
글자크기

개원 야당과 계속 협상할 것...민주노총 정치투쟁 그만둬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7월4일에 국회의장만은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개원 여부를 야당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 여부와 관련 "개원은 국회의장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두드려야 되는 것"이라며 "7월4일에 개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4일이 되면 제헌 60주년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없는 식물국회, 헌법정지 상태 국회가 탄생하게 되는데 등원 거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야권을 강하게 피판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4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 요구서를 냈다"며 "4일에 국회의장만은 선출돼야 한다. 개원은 야당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집회와 관련 "일부 진보성향 종교인을 중심으로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려고 하는데 진보세력의 이 정도의 자항을 예상치 못했다면 이 정부는 아주 나이브한 정부"라며 "이번 촛불이 껴지더라도 앞으로 반대 촛불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기업 개혁을 시작하면 촛불이 또 등장할 것이고 정부가 역점을 둔 시책에 대한 진보세력의 반대 촛불이 5년 내내 계속될 지 모른다"며 "정부가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서는 "광우병 쇠고기가 무슨 근로 조건 향상과 관계가 있나. 파괴적 노조활동은 국민적 동의도 없고 오래갈 수도 없다"면서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없는 노조의 정치투쟁을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