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2% 급락..불안한 출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0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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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로권 15개 증시를 대변하는 '다우존스 유로스톡스 50주가지수'는 1.7% 하락한 3296.42로 마감했다. 올들어 하락률은 25%로 커졌다.

이 지수 비중이 높은 은행주, 상품 관련주 그리고 자동차주가 동반 급락했다. 물꼬는 스위스의 UBS가 텄다. 2분기에 대규모 상각과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자 주가가 한때 6% 넘게 폭락했다. 종가 하락률은 5%대였다.



독일 도이치방크 역시 2분기 실적이 우울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4% 무너졌다. 런던증시의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역시 비슷한 이유로 5% 넘게 빠졌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꼴도 4.5% 떨어졌다.

최근 비교적 선전한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이 5% 하락하며 부담을 주었다. BHP빌리튼, 리오틴도 등 광산주들도 3% 넘게 하락했다. 포르셰, 다임러 등 자동차는 고유가에 고전했다.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2% 급락한 으로 마감했다.

산적한 악재에다 영국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6월 45.8로 2001년12월 이후 최저치로 나타나자 경기침체 불안감이 커졌다. 그나마 믿었던 제조업마저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덜 하락했던 런던증시가 4시40분 현재 2.5%나 무너지는 등 충격이 컸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졌다.

펀더멘털과 심리가 모두 어두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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