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 위험한 中보다 日서 담금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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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한 중국의 정치환경(SOH)↑ 불안한 중국의 정치환경(SOH)


베이징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각국 선수단들이 막바지 훈련 장소로 일본을 선택하고 있다. 올초 기록적 폭설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연이어 대형 재앙이 터지면서 선수단의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적 재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선수단들이 입국을 꺼리고 있다. 장바이러스의 유행, 쓰촨대지진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티베트 유혈사태에 이어 최근 원인 모를 차량폭발 사고까지 잇따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중국 단파방송 희망지성(SOH)은 1일 "대기오염과 음식위생 문제 외에도 최근 불안한 사회환경이 (외국선수들이 중국을 꺼리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전날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24개국이 베이징올림픽의 훈련지로 일본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더욱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올초까지만 제주도가 10개국의 선수단을 유치하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796명의 외국 선수단을 한국에 붙잡았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중국의 베이징 지하철 2호선이 하루 두 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다. 같은 달 5일과 17일에도 상하이, 저장성 원저우 등에서 연이어 차량폭발사고가 일어나 '테러설'이 퍼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극구 부인하고 나섰으나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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