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은행은 지분매각설이 시장에 확산되며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회사측의 조회공시가 나간 뒤 12.39% 급락하며 1만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는 제주은행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지분 매각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며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다.
하루 1만주를 밑돌던 거래량은 2만~3만주로 폭증했고, 이날도 36만주가 거래됐다. 특히 강한 상승세를 탄 날마다 기관 쪽에서 수천주의 매수세가 유입돼 지분매각설은 더욱 확산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싸늘한 상황에서 펀더멘털상 호재가 없다며 이상급등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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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50%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51%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원래 제주은행은 대주주 지분이 많고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 몇백주 만으로도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며 "회사측에서 지분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