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 경찰버스 전소…방화여부 조사중(상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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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임성균 기자


1일 오후 2시35분쯤 서울 세종로사거리 인근 수출보험공사와 동아일보 사잇길에 차벽으로 설치해놓은 경찰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최초 신고자인 목격자 이호령씨(23)는 "버스 뒷좌석에서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했으나 5분여 만에 차량 전체로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오후 2시40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길은 곧 잡혔다. 최근 촛불시위 과정에서 파손돼 사용하지 않는 전경버스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버스는 '71가 1036' 번호판을 달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1012부대 차량이다. 부대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곳에 차벽으로 세워두고 있었다.



불탄 버스 안에서 휴대용 가스통이 나와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으나 현장 소방 관계자는 "한창 불길이 타오른 후에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났기 때문에 가스통이 화재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및 실화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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