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높이의 DMC홍보관에 들린 정씨는 더욱 놀랐다. 오는 2014년이면 상암DMC가 중국, 북한, 일본을 연결하는 동북아 최고의 디지털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디지털 도시로 탈바꿈할 상암DMC의 비전이 그곳에 모두 담겨 있었다.
↑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내 모습. 전면에 보이는 건물이 누리꿈스퀘어.(사진: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상암DMC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택지개발지구내 DMC단지에 조성되며 총 57만㎡ 규모다. 논과 밭이 대부분 이었던 이곳은 지난 2002년부터 인프라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오는 2014년까지 모두 6조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 1.14km 길이에 이르는 DMS(Digital Media Street)는 상암DMC내 중심가로를 첨단 디지털기술과 콘텐츠, IT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거리에는 △첨단 지능형 가로등, △첨단 정보와 문화가 결합되는 'U-공간' △DMC 상징조형물 등 첨단 가로시설물들이 들어선다. 디지털 음악분수와 터치스크린 벽, 보행자 안내 디지털 장치 등도 설치된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상암DMC는 단순한 도시개발계획이 아니라 세계 최초의 첨단 디지털기술 집적지이자 21세기형 도시 혁신의 실험장이다"며 "오는 2014년이면 이곳은 우리나라 컬처노믹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르네상스 난지권역 조감도. 월드컵공원 등 5개 공원 뒤쪽에 바로 상암DM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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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권역은 월드컵 경기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공원도 들어선다. 난지권역은 또 주변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한 각종 문화 공간이 만들어진다. 현재 이곳에는 난지 한강공원을 비롯,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과 하늘·노을·난지천 공원 등 5개 공원이 있다. 이들 공원이 모두 연계돼 대규모 공원 도시로 조성된다.
시는 상암DMC를 비롯해 외부에서도 난지권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로를 개선할 계획이다. 평화의 공원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고, 한강과 노을공원이 연결되는 생태 통로도 설치할 예정이다.
첨단 디지털 시설들로 채워진 도시와 녹지 공원으로 이뤄진 도시가 만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상암DMC는 한강변 대규모 녹지 공간을 통해 한강 수변 공원도시의 한 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