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재협상 촉구 무기한 단식 돌입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7.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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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홍봉진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 10여 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인다.

사제단 소속 신부 10여 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참회와 세상의 아픔을 나누고 정부와 국민 사이의 교착상태에 활로를 열기 위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설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단식 기도를 시작했다.

앞서 사제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존엄 선언과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시국미사'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미사를 마친 후 경찰추산 8000여 명, 주최측 추산 10만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거리행진을 가졌다. 사제단 소속 신부 100여 명은 선두에 서서 거리행진을 이끌었으며 시청 앞 광장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시위대에 자진해산을 권유, 미사를 겸한 촛불집회는 오후 10시경 마무리됐다.

사제단은 1일 저녁에도 시국 미사를 여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미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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