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올해 평균 원유도입가격 115달러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2008.07.01 08:55
글자크기

"인플레 우려 확산..미국·유럽 금리인상 예상"

한국은행이 올해 원유도입단가가 110달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률도 종전 한 자리 수 상승 전망에서 두 자리 수로 높여 잡았다.

세계경제는 3%대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유럽과 미국의 성장률은 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은 인플레이션 확대로 올 하반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은이 발표한 '2008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말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4.6%를 전망했다.

이에 따른 전제로 한은은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수급 사정이 조기에 개선되기 어렵고 원유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의 예측 기관들은 하반기 중 평균 유가(Brent유 기준)를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균 원유도입단가를 종전 81달러보다 34달러 높은 115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주 : 1) 원유도입비중 : 중동산 80%, 여타 20%, 기간 평균, CIF 기준 <br>
           2) 전년대비(연평균 기준)      3) 기간중 평균환율주 : 1) 원유도입비중 : 중동산 80%, 여타 20%, 기간 평균, CIF 기준
2) 전년대비(연평균 기준) 3) 기간중 평균환율


.
유가와 함께 원자재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원자재가격 상승률을 당초 6.0%에서 10%포인트 높인 16.0%로 전망했다. 비철 금속은 오름세가 둔화되겠지만 재고가 부족하고, 바이오연료 수요 등이 계속되고 있는 곡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유가 및 기타 원자재가격 급등함에 따라 주요국들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에너지 곡물가격 급등으로 미국, 유로지역 등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시장 국 모두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동안 금리인하 또는 동결을 해온 미국, 유럽 등도 하반기에는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비모기지부문의 부실 심화 가능성 등으로 금융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잠재 등으로 세계경제는 당초 4.6%의 성장 예상에서 3.8%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미국, 유로 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등 신흥시작 국 경제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말 109엔에서 106엔으로 예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