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쇠고기 반출 저지 18명 연행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6.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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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벌이려던 민주노총 조합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3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강동제2냉장에서 집회를 벌이려던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18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이 집회신고를 하지도 않은 채 집회를 벌였다는 이유로 전격 연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강동냉장이 다음달 24일까지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6일부터 이어진 미국산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이날도 이어갔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오전 9시를 전후해 경기도 일대 냉동창고에 집결해 차량 통제에 나섰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에 막혀 강동냉장과 삼일냉장에서만 집회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플래카드 등을 들고 냉동창고에 진입하려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막혀 무산되고 말았다.

급기야 미국산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조합원이 연행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의 폭력적 탄압에 경악과 더불어 심각을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며 "그러나 어떠한 억압에도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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