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6개 은행의 총수신 및 원화대출금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각각 7.4%,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은행大戰, 국민-하나銀 '질주'](https://orgthumb.mt.co.kr/06/2008/06/2008063016313035499_1.jpg)
반면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7%, 7.0% 늘리는데 그쳤고, 외환은행은 9.8% 줄었다. 외환은행의 경우 과거 국민연금이 특전금전신탁으로 위탁한 8조원을 지난 5월 직접운용을 위해 찾아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자금이 증권사 CMA계좌 등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내놓은 정기예금의 경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실적이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 잔액을 11조871억원(21.9%) 늘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증가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신한은행도 이 기간 7조9731억원(21.9%)을 늘리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펀드 등 수익증권 판매잔액은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6.3%, 9.8% 증가한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3.6%, 2.7%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대부분 두자릿수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대출잔액은 8조5198억원(16.9%) 늘었고 △하나은행(4조2332억원·13.3%) △외환은행(2조5819억원·12.4%)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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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잔액을 3조4112억원(5.1%) 1조8223억원(6.4%) 늘렸지만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0.3%, 3.9% 줄어드는 등 대체로 다른 부문보다 신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