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오일 쇼크는 이미 4년전에 온 것일까 아니면 계속 쇼크를 향해 가고 있는가.)
![[뉴욕전망]4년전에 등장한 3차 오일쇼크](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3015475214029_1.jpg/dims/optimize/)
성격이 다르지만 약달러와 투기세력의 베팅 등 금융시장 변수도 언제나 악재로 꼽힌다.
이스라엘이 공격을 못할 것이라는 이란의 주장과 달리 공격이 있다면 원유시장은 150이 문제가 아니라 200달러까지 내달릴 수 있는 악재다.
ECB의 금리인상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악재는 아니지만 금리인상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한단계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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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연준(FRB)의 금리인상이 조기에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는 보다 고착화될 수 있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처지라는 현실이 증명된다면 달러가 언제까지 떨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은 대부분 달러에 대한 페그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란, 베네주엘라 등 일부 산유국이 페그제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은 달러화를 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달러로 거래된다. 산유국들은 달러로 유가를 판다. 그래서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유가 급등의 원인이 약달러에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유가가 급등했다고 하지만 달러화의 급락을 감안할 때 자신들이 얻는 이익은 반감된다는 변명이 읽힌다.
유로화가 필요한 산유국들은 달러를 팔고 대신 유로를 산다.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더 받게되는 것이다. 떨어지는 달러화를 살 바보는 없다. 금융기관, 펀드들이 달러나 미국채를 사지 않고 금, 석유를 사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유가 상승압력이 커진다. 약달러는 동시에 수입제품 가격을 올려 미국의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킨다. 곧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어렵다. 달러화는 또 떨어진다. 악순환이다.
악순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약세장에 진입한 증시는 반전이 어렵다. 불안한 중동 기류는 내내 걸린다. 누군가 그랬다. "책에서 보았는데 이란은 이라크와 판이 다르다"고. 살얼음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