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사흘째↓..PR 대규모 순매수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6.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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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사흘째 지수선물 순매수..노림수는?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반기말 프로그램 순매수가 대규모로 등장하면서 낙폭을 1% 이내로 막았다.

30일 지수선물은 지난주말 종가(216.50)보다 1.55p(0.72%) 내린 21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16.25에 하락출발한 뒤 217.7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선물 순매도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동반 상승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장들어 아시아증시가 모두 하락반전하고 외국인 선물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215.60에 정규시장을 마쳤던 선물은 동시호가 뒤 214.95로 크게 추락했다.

외국인은 149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반면 반기말을 맞아 프로그램 순매수가 대폭 증가했다. 차익거래는 2927억원, 비차익거래는 2709억원으로 총 5637억원의 순매수가 기록됐다.
투신권이 3203억원을 순매수하며 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타법인과 사모펀드도 순매수에 동참했다.



이날 장중 등락을 이끈 것은 또 다시 외인 지수선물 거래였다. 개장초 7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중 3000계약 이상 순매수로 돌아선 뒤 다시 1600계약까지 순매수를 축소하면서 지수 등락을 유도했다.
외국인은 장후반 순매수 규모를 다시 늘리며 2788계약을 순매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6675계약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 것인지는 7월 들어 판가름날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방향성을 추종하던 외인 선물거래가 연속해서 지수 움직임과 반대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8이었던 베이시스는 동시호가후 지수 급락에 따라 1.43 종가를 기록했다. 괴리율도 -0.41%로 악화됐다.


지수선물 등락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르내리던 옵션도 결국 콜옵션은 하락, 풋옵션은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15콜은 0.80p(19.1%) 내린 3.40에, 215풋은 0.65p(17.1%) 오른 4.4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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