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54%를 기록했다. 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도 각각 -4.16%, -1.3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 수익률 또한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2.51%)에 못 미치는 2.45%로 부진을 보였다.
원화 약세로 삼성전자 등 IT주가 상승한 데 힘입어 삼성그룹주, IT주펀드의 수익률이 상위권에 올랐다.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좋은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도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적었다.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C1'와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C1'도 상반기 수익률이 각각 -16.39%, -18.80%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펀드 역시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고유가'는 브라질과 베트남펀드를 '천당과 지옥'으로 갈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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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96%를 기록했다. 전 유형의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2.77% 수익률을 올린 브라질펀드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브라질이 포함된 라틴펀드가 5.38%, 러시아 3.63%, 원자재섹터 7.52% 등 '고유가'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개별 펀드로는 'NH-CA라틴아메리카포르테주식C-A 1'가 18.88%로 해외주식펀드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브라질, 라틴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독차지한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분산투자하는 '한화카자흐스탄주식 1(A)'가 8.28% 수익률을 올려 두드러졌다.
원자재섹터의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C W'이 7.55%, 러시아펀드 'JP모간러시아주식종류형자 1C'가 3.82% 등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대부분이 고유가 수혜 펀드였다.
브릭스펀드는 브라질, 러시아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도의 부진 탓에 수익률이 부진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가 -5.05%,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C' -13.85%,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의 수익률은 -17.05%에 달했다.
경기침체 우려를 벗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금융주가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주 1(C)'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99%로 악화됐다.
베트남펀드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 1'의 수익률이 -49.04%로 반년 만에 자산의 절반 가량 손실을 입는 등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과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의 수익률은 각각 -45.58%, -41.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