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정규직 비율 29%, 남성(21%)보다 높아
-한국 여성, 근무시간도 OECD 최장
한국 여성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남성의 6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들 대부분이 임금이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30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의 평균임금은 61로 집계됐다. 남성이 한달에 100만원의 임금을 받는다면 여성은 61만원을 받는 셈이다.
반면 일본은 69로 우리나라와 함께 남녀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76), 스위스(78), 오스트리아(79), 캐나다(79), 영국(79) 등도 OECD 평균(81)보다 낮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임금 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남성 비정규직은 284만3000명으로 전체 남성 취업자(1358만8000명)의 2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비정규직은 279만5000명으로 전체 여성 취업자(971만7000명)의 29%나 차지했다. 올해 1~3월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정규직의 60.5%에 불과하다.
한편 2005년 기준으로 주당 40시간이상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77%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은 64%로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는 차이가 컸다. OECD 평균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