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회공헌재단, 치매사업에 10억 지원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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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고령화 사회에 늘어나는 치매노인과 가족의 심리?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데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은 우선 치매에 대한 편견해소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교재제작, 교육 등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돕고, 치매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상담, 재가복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 치매에 대한 연구지원을 통해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진단 및 치료 임상연구,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치매노인 지원 사업은 오는 7일부터 신청을 받으며, 응모는 비영리 단체 및 치매 관련 연구자 및 연구단체면 가능하다. 분야 간 중복지원도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 치매노인의 수는 약 4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고령화 진행과 더불어 2020년에는 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에서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순위는 암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치매 및 중풍노인 부양부담이 완화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이 대상이므로 거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당수 치매 노인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이윤로 교수(서울여대 사회사업학과)는 "치매노인의 문제는 한 가족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사회적 관심과 책임이 더욱 요구된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도입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치매노인의 보호는 시설 및 제도의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러한 대책과 맞물려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치매노인 지원 사업이 빠른 고령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치매노인과 그 가족, 사회적인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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