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새벽 경찰에게 곤봉세례를 받고 쓰러진 여성 ⓒ홍봉진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광장에 들어가려던 조모씨의 아들을 5명의 전경이 손을 비틀고 집단구타했다"며 "왼쪽 어깨, 목뒤, 가슴 등에 심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혜민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30일 "아들이 현재 경찰관의 입회 아래 입원 중인데 처벌여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며 "전신 타박상과 함께 정신적 충격으로 심신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들은 아버지가 다쳤다니까 집회 처음 나가본 것이었다"며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도 않은데 이런 중산층마저도 정부는 화나게 만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조씨는 또 "보수언론에서 내 손가락 살점 조금 떨어져나간 정도로 왜곡보도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씨는 기독교 신자로서 자신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을 때는 전경들을 "용서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 된다"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법적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