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촛불성지’ 아고라 쓴소리 듣는다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6.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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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일 농심본사에서 열릴 예정인 ‘농심 쓴소리 경청회’에 초청

올해 초 노래방새우깡에서 발견된 이물질로 큰 곤욕을 치른 농심이 촛불시위의 ‘성지’로 불리는 다음 아고라로부터 쓴소리를 경청한다.

농심 (489,000원 ▲2,500 +0.51%)은 오는 7월3일 오후 7시 서울 대방동 농심본사 도연관 2층에서 열리는 ‘농심 쓴소리 경청회’에서 그동안 회사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다음 아고라와 각 사이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을 초청해 비판과 충고를 직접 듣는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들이 농심에게 쓴소리들을 여과 없이 올릴 수 있는 온라인 쓴소리방(www.promise-tree.com)도 열었다.

농심 관계자는 “다음 아고라 네티즌들에게 초청 메일 100여 통을 이미 발송했으며 추가적으로 계속 보낼 예정”이라며 “이번 쓴소리 경청회를 시작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심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소비자단체와 소비자커뮤니티 등을 포함한 쓴소리 모임을 구성해 지난 6월5일 예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서울YWCA,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주부클럽 등의 소비자단체와 ‘마야의 놀이터’ 등의 소비자 커뮤니티, 네티즌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심 쓴소리 소비자 모임은 앞으로 고객안심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객안심 프로젝트는 클레임 제로화, 고객응대 선진화, 생산공장 업그레이드, 신선도 관리혁신, 선진 식문화 선도 등 다섯 가지 사업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실제 생산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농심 구미공장 견학, R&BD센터 견학 등 직접적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쓴소리모임 회원들의 활동은 고객안심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 공유된다. 소비자 쓴소리 문의는 02-820-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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