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우위를 외치며 환율 상승 기대를 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과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외환당국간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상승한 104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당국의 물가 안정을 위한 환율 하락 유도만이 현재의 환율 상승 압력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환당국이 방어를 고수했던 1040원선은 이미 뚫렸고 1050원선에서의 공방이 상당히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전 1045원 정도에서 일차적인 저항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금요일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 마감하는 등, 최근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