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0만원 이하에서 비중확대- 대우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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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30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중장기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8조 원, 영업이익 2조500억 원, 순이익 2조1500억 원으로 예상돼 최근 컨센서스 2조2000억~2조300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650억 원, LCD 9720억 원, 통신 7590억 원으로 예상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의 불안한 상황이 전반적인 IT 수요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회복 지연 △LCD 부문의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한 가격 인하 △휴대폰 부문의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다시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9조7000억 원, 순이익은 10조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가, 인플레 등 세계 경기의 불안한 상황이 글로벌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하반기 IT 수요 회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송 애널리스트는 60만 원 이하에서는 2009년 반도체 경기 회복을 겨냥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한 7월 이후 낸드 가격 회복 여부와 VIX(S&P 500 옵션 변동성 지표) 하락 여부를 주시할 것을 권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삼성전자의 변곡점에서 높은 역상관관계를 나타내는 VIX의 25~30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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