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의 준공업지역 아파트 허용방안에도 영향 줄 듯
↑ 지난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남권 르네상스계획'을 발표하고 구로구의 준공업지역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서울시)
이 같은 개발 계획이 나오자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주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구로구는 0.19% 상승,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남권 르네상스'에 포함되는 곳도 개발 기대감으로 문의 및 수요가 늘었다. 관악구 신림동 건영2차아파트 62㎡형은 일주일새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구로구 준공업지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오르다가 최근 주춤했지만 서남권 개발 소식 이후 문의와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당분간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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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준공업지역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의 준공업지역내 아파트 건립 허용 완화 방안과 맞물려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준공업지역내 아파트 건립 허용 비율과 관련, 시의회와의 협의 내용이 30일 발표된다.
시의회는 그동안 '준공업지역 공장부지 면적의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설치하는 경우 공동주택 전면 허용' 조례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시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시의회의 조례 개정안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준공업지역은 산업 기능이 사라지고 주거 단지화돼 부동산 시장이 더욱 불안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