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 23.8%→29.7% 확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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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말 목표비중 주식 29.7%, 대체투자 3.9%

내년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29.7%로 높아지고 대체투자규모도 3.9%로 확대된다. 국내 주식에는 약 57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안'을 확정한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비중은 올해 17.0%에서 20.3%로 증가하고 해외 주식비중도 올해 6.8%에서 9.4%로 확대된다. 전체적으로는 주식 투자비중이 올해 23.8%에서 29.7%로 늘어나게 된다.

대체투자 비중도 전년 2.9%에서 3.9%포인트로 1.0%포인트 확대된다.



반면 올해 73.3%가 투자됐던 채권에는 국내 6.04%, 해외 6.0% 등 총 66.4%만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주식 및 대체투자,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지부의 기금운용 정책방향에 따른 것이다.

목표비중을 달성할 경우 2009년 말 국민연금기금의 총적립금은 시가기준으로 284조5559억원이 예상된다. 이 경우 국민연금은 약 84조20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며 국내 주식에 약 57조5000억원, 해외주식에 약 26조6000억원이 배분된다.


이같은 자산배분안에 기초한 2009년말 운용수익률은 7.0%로 기대됐다.

위원회는 또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자산군별 투자허용 범위를 △국내주식 ±5.0%포인트 △국내채권 ±6.5%포인트 △해외주식 및 채권 ±1.5%포인트 △대체투자 ±2.0%포인트로 정했다.

이는 투자허용 범위를 고려해 최대로 투자하면 국내주식은 25.3%까지, 대체투자는 5.9%까지 투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2009년 국민연금기금의 수입은 총 82조3737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금급여 등에 8조2602억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74조1135억원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하게 된다.

여유자금은 국내주식에 23조7000억원, 해외주식에 11조7000억원, 국내채권 및 금융상품에 31억8000억원, 해외채권에 3억500억원, 대체투자에 3조8000억원을 각각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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